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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lbag] 2003년 6월 3일
| 2003·06·03 10:57 | HIT : 4,919 | VOTE : 705
[Q] 오클랜드의 현재 페이스는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타력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AL MVP 수상자인 미겔 테하다는 올시즌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 슬럼프의 원인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아울러 에릭 차베스의 슬럼프와 현재 오클랜드 마이너 투수들 가운데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들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A] 테하다의 부진은 크게 2가지로 해석이 됩니다. 우선 지난 시즌 MVP 수상자로서 타선을 이끌어야 된다는 부담감을 심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암비가 빠져 나간 공백을 완벽히 메꾸었던 지난해의 모습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점과 MVP 를 수상한 것에 대한 부담감이 생각보다 크고, 이에 맞물린 두번째 이유는 역시 계약 연장을 하기 어렵다는 구단주의 실망스러운 발언입니다. 원래 타격의 정확도가 그리 뛰어나지 않은 테하다의 입장에서 이러한 부담감들은 큰 중압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이제는 파워 히터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스윙폭을 줄이기도 뭐한 상황이죠. 이제 나이 27살이기 때문에 이런 슬럼프가 해를 넘기면서까지 그를 괴롭힐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이미 능력 이상으로 연봉이 불어나 있는 오클랜드에 잔류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과연 연평균 천만달러 이상을 원할 그를 데려갈 수 있는 팀이 과연 몇 팀이나 될까요? 아시다시피 시장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는 뉴욕 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미 기존의 선수가 있고, 그나마 볼티모어 오리올스 정도가 꼽히는데, 최근 조심스럽게 팀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추이는 지켜봐야 합니다. 한마디로 시장 상황이 최소한 테하다에게 밝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이 정도까지 고민을 하고 있어서 슬럼프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차베스의 부진은 테하다의 부진과 관련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차베스는 매년 이 정도 시기에선 부진하다가 다시 살아나곤 했는데, 올시즌도 그런 추세를 따를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테하다의 부진과 에루비엘 두라조의 특출나지 않는 성적은 그나마 굴곡이 없는 차베스를 집중 견제케 만들고 있습니다. 최소한 현재 시점에서 오클랜드의 중심 타선은 최근 몇 년간 그들이 보여줬던 모습은 아닙니다. 오히려 기대하지 않았던 에릭 번스나 크리스 싱글턴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네요. 이렇게 마냥 부진할 것이라고 생각치는 않는데, 중심타선을 맡고 있는 3명 중 누구 1명이 튀어나와 타선을 이끄는 모습을 보이면 전체적인 모습도 살아날 것으로 봅니다.

현재 오클랜드의 마이너리그 투수 유망주 중 첫 손에 꼽히는 선수는 리치 하든 입니다. 언뜻보면 팀 헛슨과 비슷한 체형의 하든은 드래프트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프로에 들어온 이후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으며 구위가 상당히 좋은 선수로 분류됩니다. 올해만 잘 넘기면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는 미래의 에이스감으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좌완 존 라이네커 역시 기대를 끌고 있습니다. 대학 출신의 다듬어진 투수를 잘 고르는 오클랜드 답게 뛰어난 커브의 소유자 라이네커는 내년 또는 내후년 정도면 충분히 빅리그에 도전할 선수로 꼽힙니다.

[Q] 최희섭 선수의 배트 스피드는 A 급 선수들에 비해 그 속도가 느리다고 하며 실제로도 느려 보입니다. 최 선수의 경우 뛰어난 선구안 덕분에 배트 스피드에 대한 비관적인 의견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만 라파엘 팔메이로의 경우처럼 부드러운 스윙으로 보여지진 않습니다. 최 선수의 배트 스피드가 향후 그의 선수생활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물론 배트 스피드가 빠르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됩니다. 공을 오래 볼 수 있고, 원하지 않는 구질이나 로케이션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죠. 하지만 기본적인 선구안이나 볼 배합 읽기, 경험 등이 뒷받침 안되는 배트 스피드는 생각처럼 위력을 발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최 선수의 스윙 자체는 굳어진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팔메이로의 스윙도 데뷔 시절의 그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니까요. 오히려 문제는 얼마나 빠르게 자신에게 진정으로 맞는 스윙을 개발하고, 몸에 익히느냐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스윙 자세에 따라 스피드 또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최 선수의 덜 만들어진 스윙을 가지고 논하기는 조금 이른 시점으로 보여집니다.

[Q] 화이트삭스의 마크 벌리가 최근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5월 이후로는 정말 심각한 난조입니다. 부진의 원인을 무엇으로 보시는지… 아울러 화이트삭스의 예상외의 부진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벌리의 경우 나이나 경력을 감안했을 때 지난 2년동안 많이 이닝을 소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영향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죠. 하지만 어차피 벌리야 휘트니스 스타일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아주 큰 영향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우선 시즌 초반 꾸준한 투구를 하던 벌리에게 화이트삭스 타선은 거의 도움을 주지 못했죠. 2승째를 올린 이후 5경기동안 벌리는 3경기에서 퀄러티 피칭을 하며 나름대로의 역할을 했습니다만 그 5경기에서 타선은 11점을 뽑는데 그쳤습니다.

5월 중순부터 부진한 경기를 펼친 벌리는 가장 최근 경기인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도 자책점 1점만을 주는 투구를 했지만 승수는 올리지 못했죠. 사실 지난 2년간의 성적이 워낙 좋았던 벌리인지라 올시즌 성적이 정말 초라해 보이지만 방어율 4.73 에 2승 8패는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5월동안 벌리는 32점의 실점을 했는데, 이 중 자책점은 22점입니다. 5월에만 실점으로 기록된 비자책점이 무려 10점인 셈이죠. 결국 다른 투수에 비해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점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악순환은 벌리의 리듬을 깨고 있죠. 이로 인해 예년에 비해 도망가는 피칭을 하는 모습까지 겹치면서 정상적인 그의 모습을 찾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시즌 전에도 화이트삭스가 미네소타를 뒤짚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 드렸지만 생각보다 더 심한 슬럼프인 것은 사실입니다. 주요인은 방망이에 있습니다. 비교적 꾸준한 성적을 보이는 폴 코너코의 긴 슬럼프,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였던 조 크레드의 부진, 제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매글리오 오도네즈, 여전히 예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못하는 토마스 등 팀의 주축들이 모두 부진한데, 화이트삭스의 성적이 좋기를 바랄 수는 없겠죠. 캔자스시티는 잡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난 시즌의 애너하임과 같이 후반기 타격이 불꽃같이 살아나지 않는 한 올시즌도 화이트삭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요원할 것 같습니다.

Answered by 송재우
  [Minor] 마이크 고슬링 03·06·07 6032
  [Mailbag] 2003년 5월 22일 03·05·22 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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