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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충 정리, 월드 잠깐 예상
 meteor shower  | 2010·03·05 11:27 | HIT : 2,739 | VOTE : 246

                                          

- 수수한 회색을 그라데이션한 쉬폰소재의 의상을 가장 화려한 무대의 갈라 의상으로 채택한건, 마음을 비우고 임하겠다는 각오가 아니였을까 합니다.

From 2009 세계선수권   To 2010 올림픽

Pair.
1. 사브첸코/졸코비 ( 독) 203.48 - 210.60 (7.12 상승) 동메달
2. 장단/장하오 ( 중) 186.52 - 194.34 (7.82 상승) 5위
3. 가바구티/스미르노프(러)186.39 - 194.77 (8.38 상승)4위
4. 팡큉/통지앙 (중) 181.08- 213.31 ( 32.23 상승) 은메달

- 금메달을 딴 쉔/자오의 컴백으로  월드 1-4등이 2-5등으로 순위이동
- 팡/통의 약진속에 월드 2연패를 차지하며 올림픽 금메달 예약이라던 독일의 사브첸코/졸코비조가 제대로 낙동강 오리알 됨.

Ice Dance
1.도미나/샤블린 206.30 -207.64 (1.34 상승) 동메달
2.벨빈/아고스토 205.08 - 203.07 (2.01 하락)4위
3. 버츄/모이어 200.40 - 221.57 (21.17 상승) 금메달
4. 데이비스/화이트 200.36 - 215.74 (15.38 상승) 은메달

- 아이스댄스에서 단 1년 사이에 두개의 북미팀의 20 점 대의 상승세가 갖는 행간의 의미.
- 벨빈/아고스토조는 버츄/모이어, 데이비스/화이트 몰아주기의 피해자가 된듯.
- 대회의 트렌드에서 보면 벨빈/아고스토가 딱히 도미나/샤블린에게 밀릴만한 구성의 안무를 가지고 온것도 아닌데.... 각 부문마다 딱 1-2 점씩 모자라게 받음
- 이건 일전에도 언급한 한대륙 포디엄 스윕의 방지차원에서 벨빈/아고스토를 밀어낸것 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
- 심판들이 스케이팅 심사가 아닌 정치적인 고려를 했다는 사실인데....웃기게 도미나/샤블린을 1위에서 밀어낸것이 아닌 그들을 3위로 만든 사실때문에 더욱 명확하게 증명된 셈.

Men
1.라이사첵 (미) 242.23 - 257.67 (15.44점 상승) 금메달
2.패트릭 챈(캐) 237.58 - 241.42 (3.84 상승) 5위
3.쥬베르(프)235.97 - 200.22(35.75 점 하락)  16위

4. 토마스 베르너(체) 231.71 -184.74 (46.97 하락)  19위
5.사무엘 콘스텐티(이)226.97 - 187.50(39.47 하락)  18위                                               

- 유럽3인방 개몰락. 진정한 이번 올림픽 루저 3인방.
- 플류센코의 복귀와 당시 부상중이라 대회 자체에 참가하지 못한 다이슈케, 스테판 랑비엘등으로 인해 2009 세계선수권 남자싱글은 라이사첵 빼곤 meaningless 한 대회.

Ladies.
1. 김연아 (한)207.71 - 228.56 (20.85 점 상승) 금메달
2. 조애니 로세트(캐)191.29 - 202.54 (11.25점 상승) 동메달
3. 안도 미키(일) 190.38 -188.86 (1.52 점 하락) 5위
4. 아사다 마오(일) 188.09 -205.50 (17.41점 상승) 은메달

- 큰 변동없이 상위선수들이 그대로 올림픽에서도 상위그룹 형성.
- 전반적인 큰 점수 상승.
- 가장 후하게 점수를 받은 선수로는 마오와 로세트, 그리고 나가수.......레피스토도 만만찮고... 2~4 등 사이가 나란히 퍼받아 누가 더 아쉽다 이런 말은 그냥 그네들 나라에서만 나오는듯......
- 차세대로 심판들이 pick 한 선수는 미국의 미라이 나가수인듯.( 메달은 못땄지만 실속 두둑히 챙긴 미국)

-2010 세계선수권대회(2010.3.22~28/Turin.Italy) 

                  
라이사첵 - 불참 확정
쥬베르 - 불참
랑비에르- 불참
플류센코 - 유동적
조니 위어 - 참가

김연아 - 참가/ 이후 행보 미정
마오 - 참가 / 2014 OG 도전선언
로세트 - 참가/ 이후 행보 미정

도미나/샤블린- 불참.  델로벨/쇼엔펜들 - 불참, 은퇴
벨빈/아고스토 - 불참/이후 행보 미정

쉔/홍보 - 불참, 은퇴 ,볼로소자르/모로조프- 불참

2010 세계선수권 예상

1. 남자싱글- 올림픽 상위입상자들의 대거 불참에 따른 일본의 부상가능성.사상 첫 아시안 남자 월드 챔피언 탄생가능성. 단 신발끈 안풀어지게 잘 매야 할것.

2. 여자싱글 -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그대로 참가하며, 1992년 월드 이후 가장 강력한 올림픽 이후 월드 탄생. ( 92년 당시엔 은메달리스트인 이토 미도리의 불참)올림픽 이후 흐트러진 컨디션을 누가 빨리 회복하는가가 간권. 특이사항 없으면 silver battle 이 되겠지만, 김연아의 가장 역동적인 외부환경이 변수.1988년 이후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총출동하는 첫대회.

3. 아이스댄스 - 올림픽 금은메달리스트인 캐나다와 미국팀의 양강구도에, 홈코트의 이탈리아 파이엘라/밀로조의 약진 예상. 최소한 동메달 확보 .경우에 따라선 금메달도 가능한 포지션.
이탈리아의 파이엘라/밀러조가 우승을 하게 되면, 아이스댄스는 그야말로 지역에 따라 우승팀이 갈리는 극단적인 파벌주의로의 대립 예상

4.페어 - 중국의 강세속에 러시아의 도전양상이 될까??                                                   

- 올림픽 이후.

학창시절, 정말 공부잘하는 놈들은, 딱히 전교1등이나 전국1등을 목표로 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반면 어정쩡하게 잘하는 놈들은 목표 하나는 확실했죠.
이번에 저 괴물같은 녀석을 타고 넘으리라.....
 대개는 맘속의 다짐을 활활 피우는것으로 신념을 다잡았지만 좀 극성맞은 녀석들은, 빨간 네임펜으로 그 괴물같은 녀석의 이름을 책상앞에 적어두고 하여간에 작두라도 타서 넘을수 있다면 그렇게 하리란 독하디 독한 생각도 합니다만
 그러나 결과는 늘, 그 괴물같은 녀석과의 대결에서 완패.
역시나 어정쩡하게 잘한 성적표는 이젠 성에 차지 않고, 맘은 늘 내가 넘을수 없는 그 녀석의 성적표만 부러울 뿐이죠.
 
올림픽이 끝났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이보다 더 할 수 없는 행복한 엔딩이 되었는데...
엔딩의 여파가 행복하기 보다 좀 기기묘묘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듯 합니다.

도대체가, 그 출처도 알 수 없고 Man in Black 에 나온 외계인과 결혼한 남자 이야기 같이 밑도 끝도 없는 가치제로의 일본잡지의 얼토당토한 이야기를 국내 최대의 포털사이트 가장 큰 제목으로 떡하니 뽑아 사람들을 연신 낚아대고 있습니다.
하여간에 모든 것이, 김연아의 반대기저인 아사다 마오에게 쏠려 있습디다.
우리가 올림픽에서 본 스타, 우리가 열광한 스타가 연아인지 마오인지 헷갈릴정도로 말이죠.

 괴물처럼 공부를 잘 하는 녀석은, 자기이름을 빨간색으로 써두든 자기 인형을 만들어 바늘로 그 아이가 찔러대든 그런것 상관안하고 그냥 괴물처럼 하는데,
요즘 우리나라 보면 왜 빨간색으로 이름을 써놓았냐, 인형에 바늘은 왜 찌르는냐 등등....
대충 그런 분위기....뷁.

비교불가를 애둘러 비교하려는건 일본이 아닌 우리같습니다.

남녀싱글에서 6명 꽉채워 출전시킨 유일한 나라. 그 6명 모두 Top 8 에 든것이 아사다 마오의 얼렁뚱땅 은메달보다 더 가치있을것 같은 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단.  ( 옆에 꼽사리는 누규??)

냐옹쟁이
진짜 마오에 대한 기사는 그만 좀 봤으면 한다는-_- 한국 피겨 역사상 최초 금메달, 그것도 의문이나 의심의 여지를 눈곱만큼도 주지 않는 압도적인 승리에도 불구하고 주위에 긍정적인 여파를 미치기보다는 진흙탕 개싸움으로 번져가네요. 딱 봐도 타블로이드지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듣보 인터넷 매체에서 올라온 '기사'에 지치지도 않고 낚이는 모습들을 보면 클릭질을 유도하려는 부작용이 무엇인지 훌륭한 본보기가 될 수도 있고 이런 낚시라도 해야 입에 풀칠이라도 하는 스포츠지의 애처로운 상황을 방증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하여간에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저는 연아 이후가 걱정인데 말입니다. 연아 은퇴 이후 향후 100년간은-_- 메달 딸 일도, 포디움에 들 가능성도, 하다 못해 이런 상황을 격파할 만한 지원이나 계획도 딱히 보이지 않는데 일본은 100% 다음 올림픽에도 티비 앞에 앉아 이렇게 짜릿한 순간을 맛볼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부러워지는데 말입니다. 박세리 키드들이 그랬듯 교육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한국 학부모들의 등골을 빼먹으며 연아 키드가 속속 생겨난다 한들 그리 기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연아가 진짜 대단한 게 이런 진흙탕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거예요. 특히 우리나라처럼 과정보다는 결과에만 집착하는 나라에서 엄청난 압박감에 짓눌리지 않는다는 것. 빛나는 재능을 가지고 혜성처럼 등장한 스포츠 스타들은 많았지만 주위의 광기에 휩쓸려 사라져버린 케이스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런데도 그러한 중압감 따윈 멀리 던져버리고 자기 자신을 위한 연기를 할 수 있다니. 수재는 천재를 이길 수 없고 천재는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했던가요. (그런데 이거 맞나요?) 재능이 있고 거기에 즐기기까지 하는 이런 아가씨를 한국에서 다시 가져 볼 수나 있을지?
그런 의미에서 마오도 좀 안타깝습니다. 쥬니어 때처럼 스케이트를 즐겁게 타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아서요. 그러려고 해도 주변 환경이 그럴 수 없는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문제는 은메달로 인해 이 아가씨가 더 그 환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된 것 같다는 것.

그나저나 이번 월드에 참여가는 여싱들은 메달리스트의 참가로 혹시나 키미 마이즈너라도 될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이 무참이 꺾이고 말았군요. 잔인하셔라. ㅎㅎ 아이스 댄싱은 신체점제이든 구체점제이든 별로 안 변한 것 같아요. 싱글이나 페어처럼 눈에 보이는 실수가 거의 안 나오는 종목이니 이건 뭐 평가하는 잣대가 있어도 있으나 마나한 상태. 과연 케나다가 월드를 먹을지 아니면 "니들이 못 했다는 건 아니지만 우리도 너희 들에 비해 못한 건 아니었는데 너와 나의 메달 색이 달라진 건 니가 벌인 잔치이기 때문에 가져간 것 같다는 건 부정 못하겠다"라고 삐죽거렸던 미국이 가져갈지 기대답니다.

10·03·05 13:46

meteor shower
제 날나리 글에 꼬박꼬박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연아에 대한 비유를 하자면 끝이 없어.... 심드렁한것은 제 선에서 cut.
말씀하신대로...머리 똑똑한 놈이, 열심히 하는 놈 못이기고, 열심히 하는 놈이 즐기는 놈 못이긴다는데...
연아는 똑똑하고 열심히 하고 즐기기까지 하는듯 합니다.
그것으로 겜셋.
피겨스케이팅 말고도 리듬체조, 기계체조, 테니스, 농구, 배구까지 좋아하는 선수 동선은 체크하는데...
연아 같은 아이는 못 봤습니다. 국내 국외를 통털어...^^
십년 넘게 투어에서 잔뼈 굵은 테니스 레전드들도 긴장한 모습 역력해 보이는데 말이죠

올림픽 이후 다음 올림픽에 두각을 나타낼 친구들을 예상해보는것이 재미있는데 특이하게 이번 올림픽은 각 종목에서 다음 주자들이 잘 안보인다는 점이 특징인것 같습니다. 남자싱글의 드니스 텐, 미카일 브레즈나, 플로랑 아모디어, 아템 보르둘린등이 좀 보이긴 하지만 과연 시니어에서 잘 정착을 할지 아님 이번 올림픽만 좀 반짝인 것인지 감 안잡히고... 여자싱글은 아예 다음 주자가 없고, 아이스 댄싱은 이번에 다음 주자일 선수들이 금-은메달을 따는 바람에... 정말 이게 뭐야 시츄에이션... 얘들이 레전드로 클까 지켜볼 재미는 없고, 비슷한 스타일의 북미팀 나오면 벨빈/아고스토처럼 될듯 하고 .....페어도 안보이고.... 그렇더군요.

이번 올림픽의 특징이 뭔가 확 매듭이 지어진것 같은 느낌... 전반적으로 그렇습니다.
연아가 계속 남으면 레전드가 되겟지만, 그가 그래주었음 하는 맘과 맘편하게 자연인이 되어 주었음 하는 맘이 chaos 처럼 뒤엉켜 있어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10·03·05 16:17

meteor shower
참..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연아가 세계선수권 이후에도 계속 아마츄어 잔류를 선택한다면...
1992년 올림픽-월드 동시제패후 그 넘치는 능력에도 은퇴한 크리스티 야마구치가 만일 계속 아마츄어에 남았음 올림픽 4연패도 가능했을것 같다는 alternative histroy 가 18년 만에 reality 로 재생되는 기분이 들것 같네요.

냐옹쟁이님 말씀대로, 연아 이후 피겨의 메달 포디엄은 우리것이 아니게 될 것이라...이 친구가 아마츄어 생활을 끝낸다면 매우 아쉽긴 할 것 같습니다. 이 친구 없을땐 정말 그게 부럽지도 않았는데 이미 한 번 맛 본 것이라..... 그 기분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죠.

10·03·05 16:30

semi9245
그래도 저는 일단은 은퇴했으면 좋겠어요. 지긋지긋한 관심(을 빙자한 스토킹)에서 벗어나서 좀 유유자적하게 아이스 쇼 하면서 즐겁게 지내다가..올림픽 앞두고 복귀..뭐 이래도 상관 없잖아요..올림픽 금메달이 연아 개인에게 어떤 의미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운동선수에게 올림픽 금메달이란건 "목표 달성"이잖아요. 프로가 없는 종목이라면 몰라도 피겨는 엄연히 프로의 세계가 있고 차후 아마추어 복귀에 대해 토를 달지도 않구요. 아마추어에 남아서 마땅한 경쟁자도 없는 상황에서 바짝 잡아당겨진 신경줄을 잡고 있는건 너무 잔인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03·05 16:57

meteor shower
semi 님 바램과 달리. 김연아가 프로로 전향해도, 언론의 스토킹적 관심은 여전하리라 생각합니다. Plus 김연아에 대한 관심에 아울러, 그 친구가 떠난뒤 마주치게 될 진짜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현실을 알아가며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그 이름이 올려지겠지요.

말씀대로 피겨스케이터로서는 이룰수 있는건 다 이뤘습니다.
미셸콴이나 슐츠카야도 못한 올림픽 금메달에, 그렇다고 운좋게 그해 반짝 해서 올림픽 금메달만 채간 새라 휴즈같은 페이크 올림픽 챔피언도 아닌....데뷔부터 세계정상권을 지키면 단 한번도 포디엄 바깥으로 내려 간일 없는, 꽤 오래동안 피겨스케이팅을 좋아라 했는데 이런 선수는 첨입니다. 콴도 세계 선수권 마수걸이 대회에선 8위였다가 다음에 4위였으니 말이죠.

김연아의 향후 진로에 대한 설왕설래를 보면 쇼생크 탈출에서,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슨)이 떠난 쇼생크에 남은 친구 레즈( 모건 프리먼)의 독백이 생각납니다.

" 어떤 새를 보면 너무 아름다워 차마 새장에 가둬 둘 수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 새를 새장 바깥으로 날려보내고 나면, 맘이 더 할 수 없이 좋지만...
그 새가 떠난 자리는 너무 커서, 새장 바깥까지 텅 비어버린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 맘을 이렇게 이해 할게 될 줄은...

10·03·05 19:01

semi9245
정말 적절한 표현이네요. 마치 모건 프리먼이 연아를 위해 얘기한 듯 합니다. 연아는 너무 아름다워서 우리가 가질 수 없는 새..잠시라도 이렇게 아름다운 새를 소유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해야 하는데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거라..이성적으로는 새장에서 풀어 줘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론 도저히 풀어 주고 싶지 않은 거죠..

물론 비를레인님은 이 새를 아예 개인의 새장 속에 가둬 두고 싶어 하시지만 말예요..ㅋㅋㅋ

10·03·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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