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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 사이(2000 Jr Worlds 이후 여자 싱글 추이 추가)
 meteor shower  | 2010·03·11 23:30 | HIT : 2,664 | VOTE : 246

1997년 세계 선수권에 참가한 이규현선수 Eurosport 소개 자막옆에 나풀거리는 인공기...
당시 ISU나 Eurosport 나 일본/중국 아닌 아시아 선수가 Corée du Sud 인지 Nord 인지 관심 없었던 시절.

1999년 콴에 이어 2위 차지한 나오미 나리 남을 불러다 한국대표로 뛸 생각 없냐고 묻던, 뻘 +  쭘이 리미트 무한대로 수렴하는 질문에.... 따질 사람 없던 시절.

2003년 쥬니어 월드 참가한 미국의 목예빈의 소개자막 성조기에 태극기 덮어씌우던 씨방새.
끽해야 쥬녀 월드 5위 정도 하는 한국계 미국선수, 올빼미도 지쳐 잠든 새벽 3시쯤 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시간에 치팅해서 울나라 선수로 만든다고 시비 걸 사람 없던 시절....

2010년... 피겨스케이팅 초강대국 러시아도 해내지 못한..... 가장 빡시다는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금메달을 배출.


 보릿고개를 겪으며 마른 나뭇가지 주우러 다니다, 석탄으로, 석탄을 물에 잘 치대 만든 조개탄으로.. 연탄으로, 그리고 가스 보일러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마른나뭇가지로 벌판에 허허롭게 원시인 스럽게 추위를 피하던 울나라 피겨스케이팅이 갑자기 타워 팰리스에 입주해 버린듯 합니다.

 그런데, 이 자리 아직 확 내집 같지 않음은.... 그것이 온전히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천재 자수성가에 얼렐레 하게 묻어간 군식구같은 기분.

한달도 안 지났는데, 기쁨보다는 뭔가 이렇다 말하긴 그렇고 어째 내 집 같지 않은 어색한 기분이 들었는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쥬니어 월드에 참가한 우리나라 제1의 남자싱글 스케이터 김민석이 24명이 겨루는 프리에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한 결과를 보고... 아~~ 하게 되더군요.( 한등수차이인 25위를 한것 자체는 부진이라고 볼 수 없는 so so 한 결과인듯 합니다.)

김연아 때문에 잠시 잊었던 현실에 대한 자각.

 중간 없이 끝에서 끝으로 순간이동처럼 옮겨온 지라 , 곰곰히 그 중간의 지난하고도 복잡한 과정을 복기해 볼 기회조차 없었는데 슬슬 복기를 해봐야 할 것 같네요.
 그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정을 김연아로 인해 정상의 기쁨을 맛본 사람들이 겪으려 할지 모르겠습니다.

 뭐 김연아때문에 관심 갖게된 팬들이야 관심을 끊으면 되고, 나 같은 스케이팅 팬은그냥 예전처럼 기호맞는 외국선수들 공연 발레보듯 보게 되면 그만인데... 김연아로 인해 동기부여 받은 일명 그 키즈들은..... 김연아가 만든  천문학적인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강박과 관심과 부모들의 열정에 버퍼링 나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됩니다.

누군가 이루지 못한 꿈은 크기에 상관없이 현실성을 갖추지 못해 덜 부담스럽지만...
누군가 이룬 꿈을 쫓아가야 하는것은 그 무거운 현실성에 더 부담스러워지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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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싱글 선수도 프리진출 못하고 우리나라는 끝났네요.쥬니어 월드의 상위권 들이 시니어에 소프트 랜딩할 확률이 적지만 2000 년 이후 쥬니어 월드 여자싱글을 보니 나름 쥬니어 월드 입상자들이 시니어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네요. 95년부터 99년까지는 거의 쥬니어 입상자들이 시니어에와서 뭘 하는것을 못 봤는데 말이죠.

쥬니어 월드 기념으로 2000년 쥬니어 월드 포디엄과 그해 대회에 출전한 기억할 만한 선수들이 그후 어쨌나 좀 체크해 봤습니다.

2000. 제니퍼 커크 - 디아나 스텔라토(미)- 사라 마이어(스)// 샤샤코헨(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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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주목받은 선수는 샤샤코헨. 미국이 Lifetime coverage 로 꼴랑  2시간 방영한 방영분의 절반은 샤샤코헨 이야기와 그녀의 연기. 그러나 결과는 6위. 제니퍼 커크가 우승을 차지했고, 이 선수는 이후 미국 내셔널 대표팀 3번째 주자로 월드도 나오고 했지만 이펙없이 은퇴.
지금은 피겨스케이팅 컬럼니스트인지 뭔지 그 비슷한 것으로 활약.디아나 스텔라토는 이게 커리어 하이.사라 마이어는 뭐 나름 시니어에서 해준다고 봐도 무방.

2001. 크리스티나 오블라소바 -앤 패트리샤 맥도 - 수잔나 포이키오// 유카리 나카노(4위)- 아키코 스즈키(7위)- 조애니 로세트 (8위) - 이주홍 (23위)

oblasova_fs.jpg
     
     
 
 

** 상위입상자보다 탑 10에 들었던 나머지 선수중 기억할 만한 선수가 된 선수가 3명.
크리스티나 오블라소바는 차세대 러시아 여자싱글 주자로 떠오르겠지 싶다가 이게 커리어 하이가 됨. 앤 패트리샤 맥도 역시 다음해 쥬니어 월드 우승과 함께 쥬니어 커리로 마감.
한국계 입양아로 울나라 언론에서 당시 좀 부진한 남나리 대신 갈아타려고도 했지만.... 즐됨,
우리나라의 이주홍 선수는 예선 6위를 차지 잠시 관계자들을 놀라게 함. 그런데 이때 이 선수의 깜짝활약에 외국관계자들이 울나라 코치진에게 재일교포냐고 물어봤냐는 후일담.
( 이땐 그나마 그 정도 수준의 선수가 나오기도 퍽퍽한 상황이라는 반증)
 

2002. 앤 패트리샤 맥도 - 유카리 나카노 - 안도 미키 - 조애니 로세트(5위)

** 맥도 빼고.... 나카노 미키, 로세트까지 나름 임프레시브한 시니어 선수로 성장. 

2003 유키나 오타 - 안도 미키 - 캐롤라인 코스트너- 최지은(18위) - 코르피(19위)

ota_f_559.jpg

**  일본선수중 가장 스타일 좋고 음악에 대한 표현력 좋은 오타의 유일한 전성시대. 이 이후 4대륙까지 우승하지만 부상으로 잊혀짐. 스즈키 아키코처럼 다시 재기할까 싶지만 그럴 가능성 없어 보임.  최지은은 나름 꽤 선전함

2004 안도미키- 마이스너 - 케이티 테일러- 신예지(30위)

** 안도미키, 마이스너 모두 월드 챔피언이 됨, 케이티 테일러는 이게 끝

2005 아사다 마오 -김연아 - 에밀리 휴즈

** 새라 휴즈의 동생 에밀리 휴즈의 등장. 이후 2006년 올림픽 출장과 아울러 예의 그 공격적인 스케이팅으로 비호감되고 사라짐. 마오 vs 김연아 대결구도 시작.
김연아는 혼자 출전에 2등 이내입상으로 사상 처음 3장 확보 해줌

2006 김연아 - 아사다 마오 - 크리스틴 쥬코우스키- 김채화(7위)- 신예지(14위)

** 쥬코우스키는 이게 커리어 하이... 김채화 선수가 탑10에 들었다는 사실이 김연아 우승만큼이나 놀라움.

2007 캐롤라인 장 - 미라이 나가수 - 애슐리 와그너 - 신예지(8위)- 김채화(15위) - 최지은(20위)

** 김연아 우승과 김채화 탑10으로 얻은 쿼터 3장을 그러나 다 김연아 언니들이 출전.
김연아도 어정쩡하게 잘했으면 쥬니어 걸리는 나이까지 쥬니어와 시니어 병행했을 가능성 100 퍼센트. 미국 포디엄 스윕

2008 레이첼 플랫 - 캐롤라인 장 - 미라이 나가수  - 김현정 (14위) - 신나희 (17위)

** 김연아때문에 3장된것이 2장으로 이해에 탑10 진입실패로 1장이 됨.

2009 레오노바 - 캐롤라인 장 - 애슐리 와그너 - 곽민정(22위)

 ** 쥬녀월드 3번 출전에 금1/은2 딴 케롤라인 장.. 시니어의 랜딩이 덜컥거림. 레오노바는 스타일면에서는 탑싱글로 성장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고 애슐리 와그너가 기술적인 부분에서 성장한다면 오히려 가능성 있어 보임.곽민정 쥬니어월드 출전.

 

 사진은 이제 눈여겨 보고 싶은 중국의 송난.... 첸지앙리만큼 클라나 궁금... 좀 더 커줬음 싶고..

냐옹쟁이
언론에서 벌써부터 동년배라는 이유로 무라카미와 곽민정 라이벌 기사를 내면서 열을 올리는데...가져다 붙일 걸 붙여야지 말입니다..-_-; 다들 연아 때문에 배때지가 불러도 한참 부른 모양입니다. 바늘로 뻥 하고 구멍을 한번 내주던지 해야지. 냉수 마시고 속차리라고 하고 싶습니다. 연아 때문에 다들 갑자기 빙상강국(우웩;)이라도 된 듯 착각하고 있어요.

10·03·12 11:37

meteor shower
김민석은 지난해엔 프리 뛰고 22위였는데 그것 대비해서도 하락했네요.
그나저나 이 가운데 제일 이해 안되는 선수는 카자흐의 드니스텐...
시니어월드 8위가 쥬니어 월드에서 9위라는 기묘한 결과가 나왔네요.
하긴 시니어 그랑프리에 4대륙- 올림픽 - 쥬니어 월드 - 시니어 월드로 이어지는 , 이 중에 하나는 걸리겠지 싶은 저인망 스켸쥴탓에 안그래도 올림픽때 아랫입술 확 갈라져 보일만큼 피로해 보이더니 버퍼링 난듯 싶습니다

지지난 쥬녀월드에서 인석 보고 참... 생긴게 유럽기마병 벌벌떨게만든 쪼매한 훈족병사같다고 느끼고 그렇게 암팡지게 타는 모습이 인상적인지라 계속 지켜보는 중이긴 합니다. 본인말로는 이번 시즌 쥬니어 레벨에서 뛴적이 없어 점검차 나갔다고 하는데 내심 카자흐스탄 최초의 ISU Competition podium 생각이 많았던듯 싶네요. 해서 맘만 앞서고 몸은 지치고...

일본의 한유는 쥬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이어 우승....다카하시- 오다 - 고즈카로 이어지는 쥬녀월드챔프 클럽 가입을 했네요. 페어도 일본이 은/중국이 금.... 남싱까지 일본과 중국이 1-2위 나눠가지는 아시아 초강세가 흥미롭습니다. 여싱도 일본의 무라카미가 유력한 상황.....일본과 중국의 두터운 선수층이 부럽고도 놀랍습니다.

10·03·12 13:10

냐옹쟁이
오늘 찾아보니 러시아의 절치부심이 느껴집니다. 최종순위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폴리나와 안나가 1위와 3위를 나란히 노나먹었더군요. 그 가운데에 무라카미가 끼어있고요. 러시아 선수 중에 98년생 짜리 줄리아라는 선수가 눈에 띄는데 그 나이에 벌써 5종 트리플 점프를 뛰고 캐롤라인 장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유연성이 좋네요.
물론 이 아가씨들이 과연 시니어에서까지 잘 자랄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이대로만 잘 큰다면 4년 후 러시아에선 여싱에 누굴 내보내야 할 지 고민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남자 쥬니어 월드는 결국 일본이 역전 우승했군요. 꾸준하게 늘 상위권에 선수를 진입시키는 일본이 부럽습니다. 진짜 우리나라는 한입 먹고 땡이네요. -_-; 어쩌다 로또도 이런 로또에 걸려서 괜히 헛배만 잔뜩 부른 기분입니다.

유카리 선수가 은퇴 했답니다.
이번이 마지막일 거라 생각했지만 결국 은퇴했군요. 주렁주렁 열린 일본의 여싱들 틈에 치이다 이렇게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군요. 이 선수 스케이트도 꽤 좋아했는데 말입니다. 세련된 맛은 없어도 보고 있으면 소박하면서도 따듯한 기운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10·03·13 12:21

meteor shower
러시아는 이전에도 좋은 쥬니어들은 많이 나왔는데, 시니어 강을 건너면 다 탱자가 되어서리...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아이스댄스도 압도적으로 우승했지만... 얘들이 끝까지 갈라나 모르겠구요.
언급한 친구외에 이번 시니어 내셔널 쇼트10위였다 프리1위하며 3위한 엘리자베타 투크타미셰바 제법 하더군요... 하지만 러시아는 끝까지 봐야 안다는것이죠. 물론 다음 올림픽이 소치고, 밴쿠버에서 정말 극악한 성적을 냈으니 칼을 갈고 있겠지만 그 나라는 피겨에만 우아하게 신경쓸만큼 여유롭지 않은것도 같습니다.

후후후... 일본의 쥬니어 월드 성적이 장난 아닐것 같습니다. 이번에 말이죠. 벌써 남자싱글 우승.
1장으로 쪼그라든 티켓 3장으로 다시 늘궈두고, 페어도 은메달.. 여자싱글도 포디엄 유력.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아라카와 금메달보고 부러운맘.. 바로 이때 김연아가 마오 이기며 우승한것 보고 환해졌는데 지금은 그 반대입니다.

일본의 쥬니어들과 우리는 지금 뭐 어케 비교할 레벨이 안되니... 그냥 계속 연아의 일거수일투족만 바라봐야 하고 하고 싶지 않아도 스토킹해야하니 말이죠... 지금 당장 그 로또로 받은 상금 떨어진것도 아니고 아직은 그 상금을 맘껏 즐겨도 되지만... 그게 그렇지많은 않습니다.

나카노는 NHK 인지 후지TV 인지 취직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운없죠.. 좀 일찍 태어났음 올림픽 나갔을텐데 말이죠. 온다 요시에도 나간 올림픽을 유카리 나카노가 못나갔다니...

10·03·13 12:38

냐옹쟁이
토리노 올림픽 때 나름 클린하고도 포디움 밖으로 밀려난 수구리를 보면서 꽤 운이 안 따라준다 싶었지만 유카리에 비한다면 훨씬 낫죠. 그래도 늘 에이스 대접을 받았던 수구리에 비해 유카리는 파이널 진출해도 월드 상위권에 진입해도 자국내에서조차 '어, 맞다. 너도 있었지' 딱 이 수준의 관심 밖에 못 받았으니.
이번에는 올림픽 나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스즈키가 나머지 한장을 가져가버렸으니....

10·03·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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