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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 콴 = 연아 or More
 meteor shower  | 2010·04·03 17:09 | HIT : 2,533 | VOTE : 259

크리스티 야마구치는 1992년 올림픽 금메달 이후에도 좀 선수생활을 했으면 어땠을까?
콴은 1998년 올림픽 금메달을 땄으면 어쨌을라나???

 두 선수를 보고 이따금 생각한 alternative historic 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야마구치는 1990년까지 top notch female skater로는 마지막이다 싶은 페어와 병행한 피겨스케이팅에 물렸는지 91년 92년 싱글 올인시대에 쌈박하게 세계 선수권 2회, 올림픽 1회 금메달을 수확하고 adieu~~~
 그 후로도 그 실력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컴백의 c 도 꺼내지 않고 레전드로서의 삶을 영위.

1994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내셔널에 감격의 2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쿼터를 따내지만...
여론에 밀려 쿼터를 낸시 케리건에게 넘겨야 했던 콴.
그해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마수걸이에서는 8위를 차지했고, 다음해 영국에서 열린 세계 대회에선 4위로 간을 보더니 96년엔 잭팟...
97년엔 리핀스키에 치였으나 98년 다시 올림픽의 아쉬움을 달래는 결과를 가져오며 해서
길고 긴 아마츄어 커리어를 이어가게 됩니다.

콴의 경우 1998년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면 어땠을라나?
아마 은퇴했을 가능성이 높았었을 겁니다.
그 자신 넘버원으로 생각했지만 1997년에 나타난 리핀스키라는 존재때문에 여간 피곤한 상태가 아니였거든요.

단지 경기에서의 격돌뿐 아니라 경기외적인 면에서도....
게다가 아시안 집안 특유의 넘치는 향학열로 인해...
그녀도 학업에 전념하길 바랬구요.
아닌게 아니라 올림픽 금메달만 있음 스케이터로서 이룰수 있는건 다 이뤘으니 ,
더 할 이유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허락되지 않은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콴은 무려 그 후로 8년이나 선수생활을 유지합니다.
덕분에 수북히 쌓인 세계선수권 메달들....메달들

8-4-1-2-1-2-1-1-2-1-3-4 ( 금메달5개/은메달 3개/동메달 1개)

올림픽의 여인이 되지 못했지만 세계 선수권의 뮤즈가 되며, 이쪽으로 레전드 입성.

하지만 94년부터 봐온 콴은  어린아이의 앙증맞음을 벗어나고자 했던 팜므파탈 살로메와 타지마할 이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프로그램틱한 우아한 라이아 안젤리카를 정점으로  99년도 숏컷을 치고, 블랙 의상을 입고 나오며 마지막 변신을 시도한 Lament d'Ariane 가 마지막이로 담부터는 연도랑 안무가 구별이 되지 않고, 그게 그것이라는 느낌... 그 후엔 그 프로그램이 그 프로그램같아 잘 구별도 안되더군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콴의 연기변천사는 요즘 울나라 아이돌 여성 그룹의 컨셉 패턴 변화와 맞아 떨어지는 기분이 듭니다.큐트한것으로 나왔다 섹시로 변신하다, 농염으로 턴찍고 대충 마무리...).

더 이상 새로운 기술 없이, 그저 안정적이기만 한 그녀의 연기를 보노라면... 심심... 그때 마침 부풀어 올랐던 체중을 갈음하고   triple lutz- tropile loop 를 환상적으로 이어붙이며 Unbeatable Kwan 을 GPF 에서 7 대 0 으로 떡실신 시키며 돌아온 슐츠카야로 확 바꿔타버렸던~~~.

콴에 대한 마지막 남은 의리 비슷한 것이 있어 올림픽에서만큼은 잘되길 바랬던 맘도...
걔네 나라가 했던 양아치짓을 보면서 맘이 확 돌아서며....
콴은 그냥.... 아직도 나와 싶은 지겨운 선수가 되어버렸던 기억으로 마무리 됩니다.
 
 김연아도 은퇴를 하지 않고 아마츄어 커리어를 이어나가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이 변덕스런 팬들의 기호에 부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고, 일단 기술적인 측면에서 본인이 트라우마를 가진 루프를 정복해서 5개의 트리플을 모두 구사하는 토털 점퍼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여야 할 과제가 남아 있을듯 합니다.

 트리플 루프는 사실, 성공률 자체가 떨어지는것이 아닌데 본인이 엄청 부담감을 가지고 있지만, 올림픽 금메달까지 메이드 한 마당에..... 이젠 그 부담감으로부터 자유로워져도 될 듯 합니다.

뭐 이 가정은 그녀가 계속해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간다는 전제에서 말이죠.

제 생각은... 으흠....절대 그녀를 놓아줄수 없는 척박한 환경과...
그녀 자신도 그녀의 유일한 대척점인 마오가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감에 내재된 경쟁의식...
( 내가 자릴 비워주면 당근 치고 올라올 그 친구에 대한 경계... 인간이라면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은 몰라도 라이벌이라 생각한  적이 프리라이더가 되는 건 보기 힘들죠. 이번 월드를 통해서도 김연아가 무려(?) 6명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그것을 결국 메이드한것은 그 친구밖에 없다는 사실에서도 계속 엮어질수 밖에 없을테고... 김연아가 없을경우엔 거의 무혈입성필 나는데... 김연아가 가만히 두고 볼까 싶다는....)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젊다는 점에서 계속 이어나갈 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 친구 마저 떠나버리면 사막에 버려지는 양서류 같아질것 같은 답답한 요즘이라서 더욱.... I wish she will be.....

야마구치는 1992년 올림픽 금메달 이후에도 좀 선수생활을 했으면 어땠을까?
콴은 1998년 올림픽 금메달을 땄으면 어쨌을라나???.

연아선수가 우리에게 그 답을 줄까요. 

meteor shower
은퇴여부는 다음달 캐나다 출국전에 확실히 밝히겠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네요.... 예상은 일단 그랑프리 시리즈는 불참.... 몸상태 고려해서 세계선수권및 추후 올림픽에 복귀는 열어두겠다 정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건 제 희망사항)....... 이고, 확실히 그런 자리를 마련하겠다는건 은퇴에 좀 더 가능성을 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굳이 은퇴할것 아니면 그런 자리를 마련해서 정리하듯 말할 필요성이 없을테니 말입니다.

은퇴한다해도 완벽하게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프로스케이터로서 변신하는 것일 것 같고..
이건 아마 지금쯤 한창 김연아에게 딜이 올 미국의 champions on Ice tour 의 member 로 활동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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