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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풍경
 birdeee  | 2015·04·07 09:08 | HIT : 750 | VOTE : 90
MLB는 오프시즌이었는데 그 기간이 저에게는 끔찍하게 바쁜 시즌이었습니다.
어제 개막전을 보면서 참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 시즌은 글을 올리기 쉽지 않겠지만 개막 기념으로 하나 써 봅니다.

STL 3-0 CHC
원래 공부 못하던 학생이 겨울방학에 엄청난 공부를 하더라도 첫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습니다.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어제 게임으로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콜업하지 않은 것에 욕먹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웨인라이트와 몰리나가 컵스를 상대하는 걸 보면 레스터도 그렇고 나머지 모두 애송이처럼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TOR 6-1 NYY
한 게임일 뿐이지만 다나카의 올 시즌은 작년같을 수 없다는 걸 느끼게 해줬습니다.
팔꿈치 부담을 느끼는 다나카의 속구는 확실히 예전같지 않고 이게 스플리터와 슬라이더까지 위력을 반감시켰습니다.
토론토 캐스터들이 더블E라고 부르는 Edwin Encarnacion은 좌측을 크게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다나카에게 5실점째를 안기면서 홈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다나카에게 작년에 이어 안 좋은 기억을 남깁니다.
다나카는 작년에 첫 패를 당한 것이 몇 달 지나서였던 것 같고 퀄리티 스타트가 끊어진 것은 언져였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올시즌 첫 경기에서 4이닝 5실점 4자책점으로 패전을 당합니다.

CIN 5-2 PIT
쿠에토는 완벽한 7이닝을 던졌고
리리아노도 훌륭한 7이닝을 던졌는데 보크 하나로 해밀턴을 득점시켰고 브루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습니다.

올해도 강력한 MVP 후보. 머리를 짧게 자른 매커친은 8회초에 케빈 그렉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날렸고
연장을 갔다면 강정호가 개막전에 출장할 수 있을 뻔 했는데
8회말에 토드 프레이저가 3점 홈런을 날리면서 경기를 판가름냅니다.
9회초에 다시 타석이 돌아올 뻔 했고 그렇다면 첫 경기부터 채프먼을 상대할 뻔 했는데
채프먼이 6, 7, 8번을 가볍게 처리하면서 타석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신시내티 경기를 보면서 깨달은 것은
해밀턴이 정말 좋은 수비수에 주자라는 것과
말론 버드가 그 나이에 저렇게 엄청난 수비를 해내는 선수였다는 것입니다.

NL 중부가 만만치 않네요.

DET 4-0 MIN
프라이스의 8.2이닝 무실점 완벽한 경기.
그리고 세스페데스의 이루타, 삼루타 1개씩의 멋진 출발.
그런데 상대가 미네소타라서...

COL 10-0 MIL
카일 켄드릭의 7이닝 무실점.
그리고 이 경기는 쿠어스필드가 아니었습니다.
블랙먼 - 카곤 - 툴로 - 모노 - 아레나도 - 디커슨 - 헌들리 - 르메이휴
이 타선이 건강하다면 매번 이 점수를 내도 놀랍지 않습니다.
툴로 3안타, 아레나도 - 디커슨이 4타점씩.
밀워키의 1선발이 카일 로스였네요. ERA 21.6.

BOS 8-0 PHI
무키 베츠, 페드로이아 2개, 핸리 라미레즈의 솔로홈런으로 4점.
핸리의 추가 그랜드 슬램으로 4점.
역시 상대가 필라델피아라서 무효.
그런데 상대 투수가 해멀스였습니다.
벅홀츠는 7이닝 무실점승.
다시 한번 상대가 필라델피아라서 무효.

BAL 6-2 TB
틸먼의 호투와 볼티모어의 장타력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볼티모어에서 홈런 친 선수들이 데 아자, 피어스, 플래허티입니다.  
롱고리아는 세번째 커리어 개막전 홈런을 날렸지만 올시즌 레이스는 암울합니다.

NYM 3-1 WSH
하퍼의 개막전 홈런. 셔저의 5.1이닝 노히터.
이 정도면 완벽한 승리 시나리오였지만
메츠 1선발 콜론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이안 데스몬드의 2실책. 그럴 때마다 득점하는 메츠 타선때문에
셔저는 7.2이닝 무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습니다.

ATL 2-1 MIA
정말 신기한 팀입니다.
다 팔아치우고 그러한 트레이드나 FA 영입이 거의 실패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기는 법을 아는 애틀란타.
훌리오 테에란 6이닝 1실점으로 끝내 승리합니다.
킴브렐까지 팔거면 뭐하러 데려왔냐는 마케이키스가 팀의 2타점을 홀로 냅니다.
킴브렐 없이 9이닝을 책임지게 된 그릴리는 2삼진 퍼펙트 세이브.

SEA 4-1 LAA
트라웃은 1회 첫타석부터 킹 펠릭스에게 중앙 펜스를 똑바로 넘어가는 홈런을 뽑아냈고 홈런도 하나 걷어냈지만
이게 다였습니다.
킹은 10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팀의 첫 승을 얻어냈고
우투수 킬러 세스 스미스는 이루타 2개와 3루타 하나로 완벽한 시애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선수가 작년에 좌투수 상대 출루율이 .424였습니다.)
올시즌 시애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까요?

KC 10-1 CWS
올시즌 강력한 중부 우승 후보 화이트삭스는 에이스 사마자를 내보냈는데
결국 벤추라에게 완패했습니다.
오프시즌 근처에 잘하는 무스태커스가 오늘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
어브레유는 개막전부터 커다란 홈런으로 벤추라를 강판시키긴 했는데 그게 다였습니다.

birdeee
다나카가 초구에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원래 선발투수들은 대부분 초구는 속구로 던지죠. 아무래도 컨트롤 문제가 있으니까요.
다나카가 팔꿈치 보호를 위해 속구를 자제하는 것 같은데 페드로 말대로 잠깐 던지더라도 속구를 포기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같은 결과를 좋아할 팬은 없겠죠.

소니 그레이는 초구를 커브로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오늘 커브가 예술이었습니다.
몸에 맞는 공이 있긴 했지만 정말 무볼넷 노히터할 뻔 했습니다.
추신수, 벨트레, 필더의 무안타는 셋 다 부진했다기보다
오늘 소니 그레이의 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프링 캠프에서 좋은 활약으로 올라온 루아 아니었으면 노히터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범가너는 원래 혹사는 신경 안 써도 되는 선수인 건지 오늘도 여전히 잘 던졌습니다.
자이언츠가 꾸역꾸역 와일드카드 잡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범가너 빼고 던질 투수가 없네요.

15·04·07 22:21

cHARi
다나카는 차라리 작년시즌 수술 하는 것이 메이저에서 롱런의 조건이었는지도 ...

속구가 안되니 변화구로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투구는 작년 초반기의 다나카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더라는

버디님 2015년 에도 흑마술을 부탁드립니다 __)

15·04·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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