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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의 Cheating (2)
 birdeee  | 2015·06·17 02:34 | HIT : 812 | VOTE : 90
1년 반 전의 NLCS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사인 훔치기 의혹은 그냥 의혹으로 끝났고
그게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하더라도 당한 팀이 바보라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입니다.

어차피 사인 훔치기는 비신사적이라고 하더라도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
그걸 당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거죠.

제가 생각한 건 암호화된 구글 글래스 통신 같은 방식인데
이것도 해킹이 가능하다면 위험하겠죠.

그런데 야구판에 진짜 해킹이 등장했습니다.
http://m.mlb.com/news/article/130965874/mlb-comments-on-astros-computer-breach

이번의 주인공도 세인트루이스인데
휴스톤 애스트로스의 핵심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했다고 합니다.
올 시즌은 인터리그 경기도 있긴 해도 지금은 리그가 다르지만 몇 년 전에는 같은 디비전이었죠.

이게 옛날 일이라면 이렇게 불거지지는 않았을텐데 문제는 최근에도 접근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러나우가 말도 안 되는 억지 트레이드를 제안하여 비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는데 이때 유출된 경로도 바로 이 건이었다네요.
하지만 이건 웃어 넘길 일이 아니고 MLB가 FBI에 수사를 요구한 사건입니다.

어쨌든 이게 무슨 실익이 있는 건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러나우에 대한 보복인지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만날 지도 모르는 잠재적 경쟁자에 대한 견제인지 드래프트나 트레이드와 관련된 선수 평가 자료를 슬쩍 하려는 거였는지.

그런데 과연 이것이 휴스톤 컴퓨터에서만 일어나는 일이었는지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신시내티, 피츠버그 컴퓨터도 해킹했다면?
이건 마치 상대 패를 보면서 게임하는 느낌이겠죠.
물론 증거는 없지만 이미 휴스톤 컴퓨터에 대해 이러한 일을 벌인 것이 확실하다면 당연히 휴스톤보다는 현재 디비전 내 경쟁팀에 대해 훨씬 궁금했을테니 해킹을 시도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사건은 한 선수의 이물질 묻히기, PED, 도박, 감독 개인의 승부조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큰 사건입니다.
구단주는 몰라도 단장을 비롯한 핵심 프론트가 연관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선수들이 주동이었던 블랙삭스 스캔들보다 더 심한 사건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유벤투스는 심판배정관을 매수한 스캔들로 우승기록을 박탈당하고 승점을 박탈당하여 2부리그로 강등되었는데 MLB 사무국이 그만한 정의구현의 의지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와 비견될만한 조치를 취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만한 일입니다.
게다가 휴스톤이 소송을 걸면 엄청난 배상금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당장 10분쯤 있다가 바로 세인트루이스 경기가 있는데 팀 분위기가 어떤지 봐야겠네요.
birdeee
오늘 텍사스 - 다저스 경기를 보니
다저스 중계진이 이 건을 얘기하면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ERA나 RBI는 아는데 FBI는 뭐야? 새로운 세이버매트릭인가?"
"베이스를 훔치는 것은 야구 룰에 있고 사인을 훔치는 것은 게임의 일부라고 하지만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를 훔치는 것은 범죄다."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유죄로 밝혀지면 세인트루이스는 영원한 "League Leader in Stealing dataBase"로 남을 거야."
"FBI가 관여되었기 때문에 이건 큰 사건이고 맨프레드에게는 첫번째 커다란 과제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네요.

15·06·17 10:45

Josh Beckett
"ERA나 RBI는 아는데 FBI는 뭐야? 새로운 세이버매트릭인가?"

하하하 재미있군요. 세이버쟁이들이 하도 많은 용어들을 만들어내서 그걸 꼬집는 것 같네요.

저는 아직도 WAR 산출 공식은 물론이고, 읽는 법도 모릅니다. -_-;;;

15·06·18 04:42

cHARi
부정행위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하고 . 엄격한 징계를 주고 . 다시는 부정행위가 일어 나지 못하게 많은 노력을 하는 MLB 의 대처를 보며 여러 한국 프로 스포츠 연맹은 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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