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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生卽死 必死卽生 (사진 조금 있음~)
 Josh Beckett  | 2003·10·13 00:03 | HIT : 3,376 | VOTE : 413

必生卽死 必死卽生

내 마음의 고향인 그곳에 걸린 저 여덟 글자, 필생즉사 필사즉생(必生卽死 必死卽生)는 충무공 어르신께서 남기신 금언(金言)이다. ‘살려고 하는 자는 죽을 것이오, 죽기를 각오하는 자는 살 것이다.’ 생과 사의 갈림길인 전장(戰場)에서 군인이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함축적으로 이른 표현이리라.

고작 스포츠인 야구에서 전쟁을 운운하는 것이 과장되어 보일 수도 있으나, 마이너의 눈물겨운 시간을 함께 보냈고, 만년 꼴지팀에서 동고동락(同苦同樂)한 그들에게, 모처럼 주어진 이번 도전은 가히 전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얼마나 많은 동료들이 팀을 떠날 것이며, 또 얼마나 많은 인고(忍苦)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인가. 기회는 그리 자주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이미 팀 선배들은 단 한번 주어진 기회를 멋지게 잡았었기에, 그들은 여기까지 오면서 엄청난 투혼을 불살라왔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벼랑 끝에 섰다. 단 한번의 패배는 고향으로의 귀환을 의미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상대우위를 의심치 않았던 타선은 불맞은 곰마냥 날뛰는 상대의 공격 앞에 기를 펴지 못하였고, 팀을 포스트시즌까지 이끌었던 그들의 선발 투수진은 연일 믿을 수 없는 수치들을 기록하며, 복날 누렁이가 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이야 말로, 충무공 어르신의 저 금언(金言)을 가슴에 새겨야할 순간이리라.

“必生卽死 必死卽生”

 

Lucky Rookie, Dontrelle Willis

기억하는가. 저 유명한 빅 유닛, 랜디 존슨과 이제 갓 메이저에 입성한 하룻강아지 돈트렐 윌리스의 대결을… 비록 올해 부상에 시달렸었다고는 하지만, 상대는 빅 유닛이며, 리그를 지배하는 최고의 좌완 투수이다. 최고의 신인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던 윌리스였고, 언론에서도 “좌완 지존과 좌완 미래의 대결”이라며 연일 홍보에 열을 올렸었던 경기였지만, 흥미로운 대결일지언정, 윌리스가 유리한 대결은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그 경기는 결국 윌리스의 승리로 돌아갔다. 윌리스의 활약도 좋았지만, 팀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른 윌리스의 승리를 위해 팀원 전원이 눈물겨운 투혼을 발휘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예의 그 무시무시한 스터프를 과시하는 빅 유닛 앞에서 플로리다 타자들은 몸을 사리지 않았다. 기습번트와 도루, 허슬플레이가 극에 달했던 그 경기가 끝나고, 흙투성이이지 않은 플로리다 선수는 없었다. 심지어, 투수 윌리스까지도…

윌리스는 오늘 경기 시작부터 제구력 난조를 겪었다. 아니, 난조라기보다는 스트라이크 존을 살짝 비껴나가는 유인구에 컵스 타자들이 쉽게 말려들지 않았다고 할까. 윌리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칠 때에는 그런 공에도 타자들이 쉽게 배트를 내밀었지만, 오늘의 컵스 타자들은 상당한 인내심을 보였고, 그 결과 초반부터 그는 심하게 흔들렸다.

그리고 터진 만루홈런.

잘 치네. 그 녀석... -_-;

소사가 여럿 물들여 놨구나. 홈런치고 껑충~ -_-;

소사 형~! 방금 내 점프 괜찮았어~? / 앞으로 10년은 더 배워라~

비정한 승부의 세계지만, 21살의 루키에게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었다. 트리플A도 경험하지 않았던 빅리그 초년생이 포스트시즌의 마운드에서 만루홈런을 맞은 것이다.

...
 

그 순간 윌리스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조기 강판되어 덕아웃으로 들어간 윌리스는 끝까지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박수를 쳤고, 득점하고 돌아오는 동료들에게 누구보다 먼저 나아가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 순간 동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시리즈의 향배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에서 초반 대량실점으로 전의(戰意)를 상실케 한 그를, 그러나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 가장 가슴 아파할 윌리스가, 베테랑조차도 의기소침하고도 남을 그런 상황에서 애써 자신을 추스리고 있는 윌리스를 동료들은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덕아웃으로 내려온 윌리스를 많은 동료들이 끌어안아 주었고, 퍼지는 긴 시간 그를 마주 보며 다독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경기. 빅 유닛을 상대로, 팀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루어낸 그 승리가 머리를 스쳤다.

그렇다. 그들은 지금껏 한번도 유리한 경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절대 지존과 새 구장 건립으로 야심만만한 팀이 버티는 정글 같은 동부지구에서 그들은 생존했다. 와일드카드 컨텐더 가운데 가장 불리한 9월 일정이었지만, 가장 많은 승리를 따냈던 그들이었다. 심지어 리그 3위의 승률을 가지고, 리그 4위 승률의 팀과 상대를 하면서도 홈 어드밴티지를 갖지 못한 그들이 아닌가. 그들에게 불리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이다.

경기장의 컵스팬들. 저 번쩍이 아저씨는 경고까지 먹었었다. -_-;
 

절체절명의 위기. 지금이야 말로, 그들 특유의 투지와 투혼이 발휘될 때. 빅 유닛을 쓰러뜨리던 하나됨을 보여주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역시 그 때도 그들을 뭉치게 한 것은 그들의 lucky rookie, 돈트렐 윌리스였음을 회상하게 되기를…

시리즈 1승 3패로 몰린 플로리다는 23살의 에이스 조쉬 베켓을 앞세워 역습을 노린다. 어쩌면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될 시리즈 5차전은 현지 시각 12일 오후 4시, 마이애미의 프로 플레이어 스태디엄에서 열린다.
 

Hank Rodxeira
컵스팬들...참...대단하네요...^^; 원정에서도 저런 응원에....청새치를 낚시하는 곰을 직접 그려오다니... 보스턴 팬 저리가라인듯.........그러고보니 밀워키에서 원정경기를 하면 밀워키 선수들은 원정경기를 하는 기분이 들꺼 같던데...
팬의 입장에서는 7차전까지 갔으면 하네요...어느팀이 이기던지...
글 잘 봤습니다..^^;

03·10·13 00:16

철인립켄
베켓님.. 남은 세경기 모두 플로가 빤다에.. 저는 덴버껌 23통 걸었습니다!! 우리팀 출신 선수가 두명이나 있는데.. 코나인, 헬링(로스터에 있나?) ㅋㅋㅋ

03·10·13 01:40

마크월러스
아쉽습니다.. 플로리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붙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는뎅^^;;

03·10·13 04:39

Josh Beckett
^^; 아직 안 끝났죠. 제 글의 뉘앙스가 좀 그랬나요? 프라이어-우드가 넘기 힘든 벽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립켄님 말씀처럼 코나인과 헬링의 활약이 짭짤하죠. 헬링은 2차전과 4차전 조기에 무너진 플로리다의 선발 마운드를 롱 릴리프로 버텨주었습니다.

립켄님의 덴버껌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꼭 이기라고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양키와 플로의 월드시리즈를 보고 싶어요... ^^;

03·10·13 05:10

배리 소사
글 잘 봤습니다. 또...

벌써 1회말이군요...
오늘도...
이제 티비 앞으로 갑니다.

03·10·13 06:05

철인립켄
ㅋㅋㅋ 나도 양키와 플로의 월드시리즈가 보고 싶어요!! ㅋㅋ 코나인 세경기 연속만루홈런칩니다!! 두고 보십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03·10·13 06:08

메이저
근디 오늘 중계도중에 espn 투표인가 보여주더니 컵스-보스턴,컵스-양키즈 경기가 각각 30%대이고..플로-양키즈,플로-보스턴 경기는 5%도 못미치더군요.....맥스와 정반대인듯...

03·10·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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