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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Open 2009 결과론
 엘두께  | 2009·09·16 18:21 | HIT : 2,283 | VOTE : 306
'욕심 많은 페더러 팬' 어쩌구 하는 글을 썼지만 저도 물론 RF의 USO 6연패를 바랬습니다.
다만 다른 때 처럼 간절히 비나이다 비나이다 모드는 아니었죠.

롤랑 가로스 우승이 뜻밖이었고, 약간 위태로워 보였던 샘프라스의 그랜드 슬램 최다 우승 기록도 갈아치운 마당에 팬으로서 긴장이 좀 풀렸나 봅니다.

그런데 역시 막상....결과가 이렇게 나오니깐 섭섭하긴 합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많이 섭섭해지는군요.
왜냐하면 앞으로 RF의 나이를 생각할 때 USO 우승은 이제 굉장히 힘들어졌기 때문이에요.

그것은 USO의 괴상한 스케줄 때문이죠.
아시다시피 이 대회만 수퍼 새러데이 어쩌구 하면서 토요일-일요일에 백투백으로 준결-결승전을 치뤄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첫 주에 열리는 1-3라운드까지는 쓸데없이 널널합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선수들을 생 고생을 시키는 거죠. 그러니 2주 째 들어서 비가 와서 경기가 중단되고 그 다음날로 미루게 되고....어쩌고 하는 경우가 생기면 다른 슬램에 비해 선수들은 더 심한 고통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개서 USO에서는 매치 스케줄이 어떻게 결정되느냐가 경기 결과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가령 이번에 day3에가서야 1라운드 경기를 하게 된 나달의 스케줄은 2주째에 비가 왕창 오는 바람에 완전히 꼬이게 되었죠. 나달이 무릎이 정상이고 부상의 공백이 없었다면 준결승의 승패의 결과야 어찌되었든 그렇게 불쌍하게 패배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만...

2006년에 RF가 3연패에 도전하던 해에 day3에 첫경기를 치루게 했던 적이 있지요.
이 게시판에서 제가 그 때 얼마나 분개했었는지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그 때는 RF가 최고 전성기 때 컨디션이었고 3년전이라 나이도 젊었고 팔팔했던 때였으니 그런 상황을 잘 극복을 하고 무사히 타이틀을 방어를 했었지요.

일부 나달 팬들이 이번에 스케줄 갖고 불평불만을 늘어 놓았을 때 전 한편 이해했지만 3년 전 로저에 비하면 나달이 디펜딩 챔피언도, 넘버 1 시더도 아니니 상대적으로 덜 화가 나야 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09년 대회에서 RF의 스케줄은 아주 좋았습니다. 수퍼 새러데이 전까지는요.
아시다시피 나달의 8강전이 비 때문에 여러번 밀리게 되고 일찍 경기를 끝내고 4강전을 기다리고 있는 델포트로는 나이도 팔팔한 20살에 체력적으로도 훨씬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죠.
그리고 델포트로는 힘으로 나달을 완전히 패배시켜버립니다.
RF는 이런 애랑 준결 2를 하고 그 담날 결승에서 맞붙게 된 것입니다.

RF의 결승전에서의 패인은 서브가 안 좋았고, 그 때문에 두번의 타이브렉을 다 상대에게 내주게 되었고, 그 원인은 체력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델포트로가 대단히 잘했고 이친구가 여러 전문가들의 평가 대로 real deal이라는데 저도 동의합니다만, 그래도 다른 보통의 그랜드 슬램 스케줄 대로 결승전 전에 하루 쉬는 날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랐을 확률이 아주 높다고 봅니다.

네. 그래서 저는 이번에 RF가 우승을 못한 것이 매우매우 아쉽습니다.
점점 나이들어가는 로저한테 USO의 괴상한 방식의 토너먼트는 본인이 컨디션 조절을 잘한 상태에서 대회가 시작되더라도 결국은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이제 우승하기가 엄청 힘들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샘프라스의 경우 96년에 마이클 창을 꺾고 우승한 후 97-2001년까지 5시즌을 우승을 못했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14번째  GS 타이틀을 가져온 게 2002년 USO였는데 그 때 샘프라스의 대진운과 스케줄은 가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였습니다.

샘프라스 경기 때는 날씨도 덥지도 않고 비도 안왔고, 특히 4강전에선 상대가 약체였기 때문에 일찍 경기를 끝내고 준결 2에서 지겹게 랠리하면서 개싸움을 하는 휴잇-애거씨 경기 결과를 여유있기 지켜보았었죠.

저는 USTA가 스위스 국적의 RF를 좀더 배려할 거라고는 조금도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RF의 팬들은 이 위대한 챔피언이 더 이상 USO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다시는 볼 수 없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 올 것을 각오해야 할것입니다.

PS:
2000년에 샘프라스는 윔블던에서 최다 그랜드 슬램 우승자가 되었죠. 내친김에 그해 USO 우승을 기대했었는데 결승전에서 그만 키큰 20세의 젊은 러시아 선수한테 3-0으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 전날 준결승전에서 그 러시아 선수가 준결 1을 비교적 쉽게 끝낸 반면 나이도 많은 샘프라스는 준결 2에서 끈질긴 휴잇을 만나서 좀 고생을 했었던 게 패인중에 하나였지요.
Josh Beckett
음... 말씀을 들어보니 납득이 가네요. 사실 1세트만 봤을 때는 로저의 압승을 예상했거든요. 그런데 게임이 진행될 수록 '어? 로저가 좀 지친 듯한데...?'라는 느낌을 계속 받았는데, 그게 USO의 일정 때문에 그렇게 된 거로군요...

저도 게시판을 통한 건 아니었지만, 3세트까지는 로저의 우승을 확신했기 때문에 일종의 심리적 설레발에 동참한 셈이 되었군요... T_T

09·09·16 18:55

엘두께
빠른 하드코트인 데코터프2가 사실 로저의 플레이 스타일에 매우 잘 어울리는 코트죠. 괴상한 스케줄만 아니라면 로저가 우승컵을 더 가져가기에 유리한 대회가 USO라서 이번의 패배에 더욱 아쉬움이 큽니다.

09·09·16 21:41

beatlain
이번에 나달이 좀 불쌍하긴 했죠. 그 덕을 델 포트로가 엄청 많이 봤고...

델포트로 대 나달 스코어 보고 이건 불안하다 싶었고, 3-0 승부 아니면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달라.. 진짜 4세트 타이브레이크 끌고 간 거까지가 대단했고,

타이브레이크부터는 이미 개스를 다 소진한 듯 하더이다.

특히 1세트 끝나고 다들 페더러가 쉽게 가겠네 하는데 서브 땜시 영 불안하더니 역시 이런 결과가..

09·09·17 10:57

지존로저
대체 왜 퍼서가 그모양이었던걸까... 내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곱씹을수록 아쉽고 속상했던 경기양상에... 근본적으로는 이제 로저의 나이를 실감했다고나 할까요. 크흑
전 대체 뭘 보아왔던걸까요. 수퍼토요일, 원래 그랬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항상 로저는 그런 변수에도 불구하고 잘 해왔었기 때문에 별로 게의치 않았던 걸까요. 크흑
그나저나, 엘두께님, 이 글... 제 블로그에 출처 밝히고 실어올리고 싶은데... 허락해주세용...

09·09·18 12:50

엘두께
블로그가 어딘데요? 흐흐흐 놀러 가야징~~
네. 물론 퍼가십시오

09·09·18 17:10

지존로저
감사, 감사해요~ ^^ (앞으로도 종종 부탁... ^^)

09·09·2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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