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Community

엠엘비보드

자유게시판

맥스블로그

과거게시물

유저게시물

피겨게시물

테니스섹션

엠엘비닷컴

마이너닷컴

스코어보드

연봉페이지

레퍼런스닷컴

팬그래프닷컴

로토월드닷컴

판타지베이스볼


TOTAL ARTICLE : 363, TOTAL PAGE : 1 / 13
그랜드 슬램의 지배자들: 호주 오픈
 엘두께  | 2010·02·01 19:34 | HIT : 2,059 | VOTE : 309
호주 오픈은 다음과 같이 4개의 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기 Australasian Championships (1905-1926)
2기 Australian Championships (1927-1968)
3기 Australian Open I (1969-1987): Grass Court
4기 Australian Open II (1988-현재): Hard Court

각 시대의 챔피언들을 살펴 볼 것 같으면,
1기와 2기는 아마추어 시대죠. 이 기간 동안의 우승자들은, 초창기 때 뉴질랜드 선수가 두 번 우승했고, 영국 선수가 다섯 번, 미국선수가 네 번 그리고 프랑스 선수가 한번 우승을 했고 나머지는 모조리 호주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거의 동네 잔치나 다름 없는 셈이었죠.

3기인 오픈 시대에 와서는, 77년까지는 호주 vs 미국 라이벌전이라고도 할 만큼 두 나라 선수들끼리만 우승 트로피를 나눠 가졌습니다. 78년에 아르헨티나의 기예르모 빌라스가 우승을 하면서 비로서 글로벌한 빅 테니스 토너먼트 다운 느낌이 들기 시작했죠.

4기에 와서는 아주 근사한 그랜드 슬램으로서 손색이 없는 대회로 거듭나게 되었는데 아시다시피 멜버른 파크의 코트를 잔디에서 하드코트로 바꾸고 개폐식 지붕이 달린 아주 모던한 스테디엄에서 대회를 치루게 되었지요.

하드 코트 시대의 우승자와 준우승자들의 리스트입니다.

88 Mats Wilander def Pat Cash (3-2)
89 Ivan Lendl def Miloslav Mecir (3-0)
90 Ivan Lendl def Stefan Edberg (Edberg retired)
91 Boris Becker def Ivan Lendl (3-1)
92 Jim Courier def Stefan Edberg (3-1)
93 Jim Courier def Stefan Edberg (3-1)
94 Pete Sampras def Todd Martin (3-0)
95 Andre Agassi def Pete Sampras (3-1)
96 Boris Becker def Michel Chang (3-1)
97 Pete Sampras def Carlos Moya (3-0)
98 Petr Korda def Marcelo Rios (3-0)
99 Yevgeny Kafelnikov def Thomas Eqvist (3-1)
00 Andre Agassi def Yevgeny Kafelnikov (3-1)
01 Andre Agassi def Arnaud Clement (3-0)
02 Thomas Johansson def Marat Safin (3-1)
03 Andre Agassi def Rainer Schuttler (3-0)
04 Roger Federer def Marat Safin (3-0)
05 Marat Safin def Lleyton Hewitt (3-1)
06 Roger Federer def Marcos Baghdatis (3-1)
07 Roger Federer def Fernando Gonzalez (3-0)
08 Novak Djokovic def Jo-Wilfred Tsonga (3-1)
09 Rafael Nadal def Roger Federer (3-2)
10 Roger Federer def Andy Murray (3-0)

23년 동안의 우승자와 준우승자들의 리스트를 보면 호주오픈의 그랜드슬램으로서 성격이 나타납니다.  

최다 우승은 4번이죠. 오픈 시대 시작인 69년부터 쳐도 4번이 젤 많은 우승이에요. (물론 그 이전에 6번 우승한 로이 에머슨 기록이 전체 합하면 최다이지만 이건 따로 계산해야죠) 다른 GS 최다우승이 6회 7회씩 되는데 비해서 적은 숫자 입니다.

연속 우승 횟수는 더 적어요. 2회 연속 우승자만 4명이군요. 3연패 이상 한 선수가 줄줄이 나타나는 다른 슬램에 비해서 초라한 숫자이죠?

처음이자 마지막 GS 우승이 호주오픈인 선수는 두명 (피트 코다, 토마스 요한슨)이구요. 죠코비치도 아직 슬램 우승은 재작년의 호주오픈이 유일한데 그가 더 이상의 GS우승이 없이 One-Slam-Wonder로 커리어를 마감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어린 선수이고 재능이 충만하니 지켜봐야겠죠^^

오픈 시대 이후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투탑, 샘프라스와 RF의 우승 횟수는 각각 2회, 4회입니다. 롤랑 가로스를 제외하고는 이들에게 호주 오픈은 가장 우승을 적게 한 GS예요.

아, 그리고 이 기간 동안 호주출신 우승자는 0명! 패트릭 래프터, 래이튼 휴잇, 마크 필리푸시스 같은 탑 랭커들이 전성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암튼 그래서, 결론은 호주오픈은 절대 강자가 지배하는 그랜드 슬램이 아니라는 겁니다.
왜 그런 걸까요?

첫째, 호주오픈은 하드코트에서 열립니다. 코트 스페셜리스트가 따로 없는 대회죠.
클레이나 잔디에서처럼 특화된 플레이 스타일의 선수가 우승을 독점하거나 하는 상황이 아니죠.

둘째, 호주오픈은 4대 그랜드슬램 중에서 제일 위상이 떨어지는 토너먼트입니다. 랭킹 포인트는 물론 4개 대회가 다 똑같지만 슬램의 이미지와 권위는 같을 수가 없지요.

전에도 언급했지만 호주오픈이 변두리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그랜드 슬램으로 쳐준 이유는 일단 규모가 크고, 결정적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오픈 에라 초기까지 세계 테니스계의 탑 선수들 중에서 호주 선수들이 엄청엄청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유럽, 미국에서 선수들이 그 먼 곳까지 가기 싫어서 skip을 한다고 해도 호주 선수들끼리만 참가 해도 엄청난 대회가 되는 거였죠.

이와는 정 반대의 경우가 롤랑 가로스와 윔블던인데요, 프랑스, 영국 출신의 우승자가 언제 적에 있었더라? 기억도 가물가물한 두 대회지만 GS의 권위는 그러거나 말거나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게 참 대단한 점이지요.

셋째, 호주오픈은 남반구에서 열리는 유일한 GS이며 시즌 초반에 짧은 웜업 이벤트 몇 개 하고 바로 시작합니다. 나머지 세개의 GS가 5월말-9월초까지 주로 여름 시즌에 집중되어 있는데 반해 이 대회는 무려 5개월 전에 독야청청 존재하는 대회죠.

그런데 테니스 시즌은 굉장히 깁니다. 거의 1년 내내 한다고 봐도 되죠. 그러니 선수들은 아무리 강철 체력을 가졌다고 해도 1년 내내 최상의 컨디션일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레전드 들은 3개의 GS가 열리는 3개월 좀 넘는 기간 동안에 컨디션이 피크가 되도록 조절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지미 코너스, 비요른 보그, 존 매켄로 시대에도 그랬고 (이분들은 호주 오픈 후지다고 참가도 한두번 하다 말았지요^^) 샘프라스, 페더러, 나달 이런 특급 선수들은 전부 롤랑 가로스나 윔블던 USO에 바이오 리듬을 맞추는 전략을 갖습니다.

그래서인지 시즌 초에 호주 오픈에서 우승을 하고 그 해에 다른 GS에서 또 우승한 경우가 거의 없어요. 너무 일찍 활활 타올라서 시즌 중반부터 가스가 떨어지거나 아니면 힘을 비축해 두었던 다른 선수들이 팔팔해져서 당하지를 못하는 겁니다.

리스트 오른편에 있는 One-Slam-Runner-Up들을 보세요. 예전의 마르셀로 리오스나 최근의 바그다티스, 곤잘레스, 이런 선수들이 갑자기 호주오픈에서 break-through 해서 곧 남자 테니스계의 지배자중에 하나라도 될 것 같은 기세였는데 시즌이 지나고 해가 갈수록 오히려 폼이 떨어져버렸죠. 이런 경우는 허다합니다.

아, 물론 예외가 있는 법!  88년 매츠 빌란더 (그해 호주 오픈 포함 3개 슬램 석권), 92년 짐 커리어 (호주, 롤랑), 94, 97의 샘프라스 (호주, 윔블던), 그리고 04, 06, 07의 패더러 (호주, 윔블던, USO) 요렇게 4분들은 호주오픈을 우승하고도 엄청난 시즌을 보냅니다.

이 중에서도 RF는 얼마나 말도 안되게 대단한 선수인지 여기서도 증명이 되는 것이지요^^
특히 2006년에 RF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었는데도 어쨌든 힘들게라도 우승하는 걸 보니 경외심과 존경심이 마구마구 생길 수 밖에요.

현재까지 다섯 번의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RF의 상대는 다섯 명 다 달랐고 4승 1 패를 기록하게 되는데요, 내년에 그가 또 한번 결승에 올라간다면 여섯 번째의 새로운 결승전 상대와 대결할 가능성이 높죠. 지금까지의 호주오픈의 경향으로 봐서는 말이죠.

한편, 역시 지금까지의 패턴으로 봐서 이번 시즌 중반에 위협적인 존재는 요번 호주 오픈에서 좀 부진한 편이었던 조코비치, 델포트로일 가능성도 많습니다.

참, 근데 88년생은 누가 있죠? 만 22세가 되는 녀석 말입니다. 요주의 인물-_-;;;
beatlain
위에 써놓으셨네요 ㅋㅋㅋㅋ

조코비치랑 머레이가 현재 만 22세로 5월에 만 23세가 됩니다.

얘네들은 패스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둘 중에 하나가 롤랑가로스나 윔블던을 먹는다면 뭐 새로운 시작일 수도;;;;;

그 다음이 델 포트로랑 실리치가 현재 21세입니다. 9월에 만 22세가 됩지요.
(공교롭게 서로 짝을 지어 생일이 비슷...)

이들이 내년에 호주오픈, 윔블던 등을 휩쓸며 왕자가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하간 만 22세로 딱 맞춘다면 올해는 안심해도 된다... 응???

저들 중에 테니스는 밉상으로 찍혀있던 말던 조코비치가 제일 잘치는 것 같은데 이 자슥은 잔병치레가 많아가지고서리;;;

실리치는 아직까지는 확실히 탑텐레벨일지는 몰라도 탑을 다툴 것까지는 않지만, 미래는 모르는 법이니...

10·02·01 19:57

엘두께
아뇨, 88년생으로 올해 안에 22세가 되는 애들 말이에요. 그런애들이 일을 크게 내왔죠.
샘프래스, 로저, 나달...등등 21세에서 만 22세가 되는 해 뭔 일을 해냈어요.

일단 델포와 칠리치를 주목해야겠군요^^

조코는 호주 오픈 우승할 때 속으로 혹시 one-slam-wonder? 낄낄낄 했는데 왜냐면 저 리스트 중에서 피터 코다, 요한슨이 첨 우승한 슬램이 호주오픈이고 그이후로 아시다시피 버로우 했잖아요.
나머지 분들은 이미 슬램 정복은 딴데서 했고 호주에서 트로피를 추가한 경우죠.

암튼 근데 조코는 일단 코다, 요한슨 보단 재능이 있는 선수니까 예외가 될 가능성이 많죠.

10·02·01 20:27

beatlain
조코가 아무리 그래도 그들보단 레벨이 높죠.

근데, 이 자슥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테니스 실력보다도 멘탈이랑 그 노무 잔병이....

생각보다 로저랑 나달이 오래 해먹으면, 진짜 캐안습;;;;

10·02·01 20:46

Josh Beckett
늘 느끼는 건데, 이런 주옥같은 글들이 테니스 게시판이라는 변두리에 유배(?)되어 있어서 올라오는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피겨 게시판처럼 자유게시판을 한번 거친 후에 여기서 스크랩이 된 형태로 볼 수 있었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암튼 감사합니다. 두께님이나 비틀레인님, 그리고 다른 분들도 글들을 좀 많이 쓰셔서 저같은 무지한 초보자의 안목을 좀 넓혀주시기를...

10·02·02 09:56

지존로저
증말 두께님껜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는...

페더러가 22살, 17번째 출전한 GS에서 첫우승했고 머레이가 이번에 22살에 17번째 GS 출전이라더라구요. 그래서 머레이가 우승할거란 기대도 한 전문가도 있던 모양이던데...
암튼 22살이란 나이가 테니스란 스포츠에 있어서 가장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나이인가 싶어요.
물론 페느님은 그 후로 더욱 진화했지만...

사실 조코가 호주오픈 우승했을 당시만해도 뭔가 앞으로 계속 일을 낼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그리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전 델포도 조코만큼 성장했다고 보는데... 칠리치는 작년부터 상승세이고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내긴 했는데 비틀레인님 말씀처럼 탑은 안될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머 키가 크니... 서브 좀 보완하면... 앞으로 어찌될지 두고 볼 일이라...

10·02·03 18:37

RanomA
아... 호주 오픈의 독특한 성격과 그에 따른 연관관계를 이제야 이해하겠군요. 잘 봤습니다.
뛰어난 호주 선수들 때문에 호주 오픈의 위상 강화를 보면, 바둑에서 일본 관서 기원 예도 생각나고 그러네요.

10·02·04 03:50

363   다음 시즌 정도에 은퇴했으면 좋겠네요 1  왓썹요 11·06·30 1600
362   젠장 3  beatlain 11·06·06 1542
361   Happy ending 6  왓썹요 10·11·29 1617
360   라파엘 나달, 이 시대의 전설이 되어가네요 4  러브메세지 10·09·14 2124
359   내 이럴줄 알았음 6  엘두께 10·09·11 1476
35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beatlain 10·07·01 1663
357   59 : 59 3  beatlain 10·06·24 1579
356   작두탄 파워 히터한테는 이제 안 되네요 3  왓썹요 10·06·02 1685
355   Yuna-Derer (6) Sing Sing Sing 3  엘두께 10·05·05 1469
354   RF가 2010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할 수 있을까? 3  엘두께 10·03·10 1772
  그랜드 슬램의 지배자들: 호주 오픈 6  엘두께 10·02·01 2059
352   댓글이 아름다운 4개라 글로 남김?!?!? 응? 9  beatlain 10·02·01 1663
351   4 is Perfect!!!! 4  엘두께 10·01·31 1879
350   알고는 있지만 적응은 잘 안 되네요 2  왓썹요 09·11·29 1912
349   US Open 2009 결과론 6  엘두께 09·09·16 2283
348   이게 다 petey45님 때문입니다 3  beatlain 09·09·15 1868
347   욕심 많은 페더러 팬들 2  엘두께 09·08·28 2096
346   4대 메이저 골프 대회와 4대 그랜드 슬램의 상관 관계 4  엘두께 09·08·17 2514
345   신의 딸들^^ 5  엘두께 09·07·25 2231
344   Let's celebrate!!!!! Yeahhhhhhhhh 6  엘두께 09·07·06 2352
343   시상식에서 앤디 로딕 어록 2  엘두께 09·07·06 2368
342   페더러 ㅠ.ㅠ 6  beatlain 09·07·06 2326
341   나달보다 로저를 좋아하는 이유 2  페더러 09·07·04 2149
340   페더러 윔블던 롤렉스 광고 6  beatlain 09·06·18 2385
339   Federer vs Nadal: Head-to-Head 4  엘두께 09·06·14 2094
338   세가지 논쟁 7  엘두께 09·06·09 2605
337   페더러 역대 최고 선수 확실하게 등극!!! 2  beatlain 09·06·08 2409
336   페더레 커리어 그랜드슬램!!! 2  이나영탁구부 09·06·08 2059
335   나달 탈락 4  Blend 09·06·01 2352
334   페더러 올시즌 첫 우승 ㅠ.ㅠ 2  beatlain 09·05·18 2219
1234567891013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GGAM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