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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or Tennis에 대한 간략한 정보
 엘두께  | 2005·10·19 14:18 | HIT : 3,078 | VOTE : 451
MLB가 LCS 하느라 박터지게 싸울 때쯤 ATP,WTA는 인도어 (Indoor)시즌으로 접어듭니다.
대부분의 토너먼트가 유럽에서 열리는데 그 동네가 좀 으시시하게 춥잖아요? 낮 길이도 짧아지고….실내 테니스 하기 딱 좋은 때죠. 비엔나, 모스크바, 쮜리히, 마드리드, 파리 등등에서 토너먼트가 열리는데 그 중 젤 중요한 대회가 마드리드 마스터스 (이번 주에 시작했죠)와 파리 마스터스 입니다.

실내 테니스는 70년대 이후 프로 테니스 대회 붐이 일어나면서 여기저기서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에 토너먼트의 역사는 비교적 짧습니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인도어 경기장이 테니스 전용으로 지어 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코트는 금방 접어다 폈다 하는 카펫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죠. (대표적인 게 Madison Square Garden)

초창기 인도어 카펫 중에 젤 잘알려진 게 고무를 잔뜩 집어 넣은 Supreme Court 입니다. 요즘은 Plastic Grids, 인조 잔디, 그리고 그냥 하드코트로 바닥을 깔기도 하죠.

실내 카펫은 잔디 다음으로 빠른 바닥입니다. 물론 카펫 밑에 깔린 재료가 뭐냐에 따라 스피드가 달라지지만요. 이를테면 시멘트 바닥 위의 카펫은 나무 바닥 위보다는 훨씬 빠릅니다. 아무튼 잔디 다음으로 빠른 게 카펫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MLB 와 마찬가지로 인도어 테니스는 경기 스타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칩니다. (메트로 돔 만큼 악명 높지는 않지만….)

첫 째 햇빛에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일정한 조명을 받으면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서브를 하거나 오버헤드 스메싱 할 때 ‘엇??? 내 공 어디 갔어???’ 이러면서 허공에 라켓을 휘저을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둘 째 불규칙 바운스가 없습니다. ‘아니….이공이 왜 이리로 튀어 오르는 거냐??!!’ 이러면서 헛스윙하거나 할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바람의 방해도 받지 않습니다. ‘이노무 바람 때문에 서브 속도가 제대로 안나는구만….제길…’ 이러면서 투덜대지 않아도 됩니다.

결론은, 인도어에선 파워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 유리하다는 거죠.
빅 서브 어태커나 베이스라인 슬러거들이 아주아주 좋아하는 게 인도어 토너먼트랍니다.

전에는 보리스 베커가 인도어에서 재미를 쏠쏠히 보셨구 (파리 마스터스에서 3번 우승하셨습니다.) 요즘엔 마랏 사핀이 인도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계시죠 (이분도 파리 마스터스에서 3번 우승하셔서 베커와 함께 그 대회 최다 우승자이기도 합니다) 또 이반 류비치치도 다른 대회에선 기냥 그런 성적인데 인도어에선 확실히 뛰어난 모습을 보이더군요. 지난 주 비엔나에서 우승하셨죠.

베커, 사핀, 류비치치, 셋다 강서브에 힘이 끝장인 분들이죠.

반면 요상한 날씨에 별로 민감을 떨지 않는 안드레 애거씨 같은 노련한 선수들은 이런 인공적인 환경에서 플레이하는 게 좀 손해일 겁니다. 아무래도 상대가 그만큼 집중을 잘 하게 되니까….
가령, 2004년 호주 오픈 준결승전에서 사핀과 애거씨가 대결해서 5세트 접전 끝에 사핀이 이겼는데요, 그날 비가 오는 바람에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천장을 닫고 실내 경기를 했었죠.
사핀한테 유리한 환경이었을 겁니다. 애거씨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이었죠.

지금 마드리드 마스터스 토너먼트 (인도어 하드코트)가 한창 진행중인데 페더러, 사핀, 휴잇, 애거씨…죄다 부상으로 불참을 하는 바람에 약간 김이 빠져 버렸습니다.

라파엘 나달과 앤디 로딕이 각각 1,2번 시드를 받았는데요…….
누구한테 유리한 환경일까~~~요???
make_a_drama
로딕이용 ㅎㅎ 이제 또 아멕스가 로딕 광고를 틀때가 다가오는군녀..ㅎㅎ bnp파리 마스터스 가보려고 노력중임다 재수좋게 보고 오게 된다면 기행문 한번 남길꼐영 ㅎㅎ

05·10·19 18:55

semi9245
1,2번 시드는 마찬가지 아닌가염? 무슨 차이가 있는거져?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그거 같은데...대진표 나와서 상대가 정해지믄 몰라도...

05·10·19 21:32

엘두께
1, 2번 시드 배정과 인도어에서 누가 유리한가는 아무 상관이 없죠.

마지막 문장 둘 사이에 라파엘과 앤디의 플레이 스타일을 비교했더라면 세미님이 헷갈려하지 않았을텐데....

글고, 드라마님이 파리 인도어 가셔서 기행문 쓰셔서 make a drama해주시길 간절히 비나이다~~~~

05·10·20 07:41

엘두께
아, 근데 페더러가 부상으로 파리 인도어에 불참할 거 같습니다.
얘가 작년 요맘때도 좀 쉬더니 올해도 비슷한 모드네요.
마스터스 컵 때까진 컨디션 회복하겠지만.....뭐, 중국 사람들만 신났어요....젠장 -_-;;;

05·10·20 07:43

beatlain
근데 두께님께서 항상 주장하시듯이 시즌 말미가 질질 끄는 느낌이 있긴 해요
USO 끝나니깐 관심도 적어지고 한국에서는 경기 보기도 힘들고 정보도 적고..
어서 마스터스컵이나 해야지 원...

05·10·20 10:37

엘두께
그게 테니스의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전지구적 이벤트로서 테니스만한 스포츠가 또 있습니까?
대신, 중계하기 엄청 힘들기 때문에 일반사람들이 항상 관심을 갖게 만들수가 없죠.

05·10·20 11:13

manceo
헉...그런데 두께님의 글이 채 마르기 전에 울 로딕둥이가 탈락했네요.
이보 카를로비치에게 타이브레이크 끝에 두세트를 헌납했습니다.

얘가 접때 US 부터 갑자기 타이브레이크에서 무너지네요.
서브가 워낙 강해, 데뷔때부터 타이브레이크는 지가 먹는것인줄 알았을텐데...
그런 확신이 사라지니, 멘탈에 문제가 생긴듯 합니다.

이러다 클레이뿐 아니라, 유럽이 무서라...그럴까 걱정되네요...

덕분에 나달의 우승확률이 보다 더 높아지겠죠

05·10·20 11:29

manceo
더불어 우리에게 테니스로 관심을 끌게 할 만한 유일한 선수인 이형택이 완전히 실업선수로 탈바꿈, 전국체전이나 뛰고 있는데...
그저 먼나라 이웃나라 얘기죠....작금의 테니스는....

05·10·20 11:30

엘두께
앤디, 얘가 또 실망을 시키네.....나달이랑 경기하기 싫은가 봅니다.
카를로비치 서브도 한가락 하지 않나요? 이분도 힘이 장사 타입 같던데....

근데 나달도 무릎이 좋지 않다고 하던데.....주최측에선 나달 vs 앤디의 결승전이 무산되어서 안타깝겠어요. 최고의 흥행카드가 사라졌으니....

05·10·20 11:36

manceo
이바니세비치 후예인데 서비스는 한자락하죠.
사람들에게 알려질때도, 윔블던에서 서브가지고 휴잇 잡았을테니 말입니다.

카를로비치도, 대충 지서브 지키고 타이가서 승부보잔 스탈입니다.
자기보다 강한 상대를 만날때 말이죠.테일러 덴트도 대충 " 타이브레이크 끌고 가고 싶어라돌이" 일테고 ..

서브 한따까리 돌이들의 전형적인 타이브레이크 올인작전이 톡톡히 승리를 거둔듯 합니다. 글타고 앤뒤의 서브가 숭구리당당도 아닌데말입니다.

05·10·20 11:40

엘두께
앤디 서브의 문제점은 강약조절인 거 같던데요.
초장에 상대방 기를 죽이겠다고 140마일씩 찍다가 경기 후반으로 갈 수록 헥헥대는 적이 많더군요.

05·10·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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